2024.06.16 (일)

  • 맑음동두천 16.7℃
  • 맑음강릉 21.9℃
  • 맑음서울 20.0℃
  • 구름많음대전 19.2℃
  • 맑음대구 21.7℃
  • 박무울산 20.2℃
  • 맑음광주 21.7℃
  • 박무부산 21.4℃
  • 맑음고창 19.9℃
  • 구름조금제주 23.1℃
  • 맑음강화 19.0℃
  • 맑음보은 18.0℃
  • 맑음금산 19.2℃
  • 맑음강진군 22.9℃
  • 구름많음경주시 20.2℃
  • 맑음거제 20.8℃
기상청 제공

빌딩형 로봇 채소농장 현실화

도농기원, 국내최초 자동생산 시스템 구축
10단이상 수직형태 재배 대량생산 길 활짝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대기업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식물농장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채소 재배 농가들은 계절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계획적인 대량생산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도농업기술원은 26일 LG CNS 등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농기원은 첨단온실에서 ‘미래농업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식물 자동생산 시스템을 공개했다.

미래농업연구센터는 192㎡면적에 로봇을 이용한 식물자동화시스템과 LED 이용연구를 위한 다단재배시스템, 육묘실, 양액공급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센터의 장점은 모든 것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 제어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빌딩형 수직농장형태로 구성됐다.

앞서 도농기원은 지난 1월 LG CNS와 식물공장시스템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지난 9개월 간 LED 인공광 연구설비, 식물생장제어 재배모듈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해 왔다.

도농기원 측은 이번 시스템이 하루 수 십만 주 단위의 대량 채소 생산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기존 소규모 식물공장 연구시설과 차별화 된 시도라고 평가했다. 또한 로봇시스템을 이용하면 평면에만 재배할 수 있는 현 농법의 한계를 뛰어 넘어 10단 이상의 다단식 재배가 가능해져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다.

미래농업연구센터에 도입된 로봇 시설은 식물이 재배되는 패널의 이동에 사용되는데 20단까지 패널이 쌓이게 되면 인력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

도농기원 김영호 원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미래 농산물시장 안정화에 훌륭한 대안이 마련됐다”며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해 국내외에 시스템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예산 지원 등 정부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