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행정안전부에서 국민생활 선진화를 위해 현행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시민 개개인의 새 주소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한 달간 예비안내를 실시, 시민의견 수렴을 거친 후, 내년 7월까지 확정해 오는 2012년 1월 1일부터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특히 지번주소(토지를 필지 단위로 나눠 부여한 지번을 이용해 토지 중심으로 사용)와 도로명주소(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주된 구성 요소로 이용해 건물 중심으로 사용)로 나눠 사용토록 확정했다.
현재 사용하는 지번주소는 지난 1918년 일제 강점기에 도입돼 지금까지 거의 100년 간 사용해 왔으나 그동안 도시화, 산업화 등 각종 개발로 인해 지번의 순차성이 훼손, 위치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도로명주소는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주소로 우리 주소제도가 체계적으로 정비돼 연 800만 명의 방문 외국인들의 길 찾기가 편리해지고 경찰·소방 등 응급구조기관의 현장 대응력이 제고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물류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돼 국가경쟁력이 높아지고,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약 4억원을 투입해 광명시 도로명주소 전자지도를 관리하는 정보체계와 DB를 구축했고 도로명판, 건물번호판 등 시설 설치를 완료해 도로명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왔다.
양기대 시장은 “이번에 실시하는 예비안내를 통해 현재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공적장부 등 주소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새 주소 제도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시민 개개인도 도로명주소를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로명주소는 예비안내문 외에 인터넷 검색창에서 ‘새주소’, ‘도로명주소’ 또는 새주소 홈페이지(http://www.juso.go.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