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이 공동 개최한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에게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위주의 종전행사 틀을 깨고 가족형 체험 축제로써 남녀노소로 부터 주목 받았다.
또 벼룩시장 체험을 통해 어릴적부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 마련에도 도움이 될수 있었다.
‘어린이 경제벼룩시장’에서는 일상 생활 중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품들로 가득해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고 실제 어린이들이 상인과 고객의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생활경제 공부에 크게 일조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3천여명의 시민들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돼 펼쳐 보이는 시장문화에 흠뻑젖는 모습이었고 행사장에 전시·판매되는 학용품과 책, 인형, 장난감 등 어린이 위주 물품들은 생동하는 젊은 풍경을 그렸다.
대부분의 물품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중고제품들로 재활용의 의미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됐다.
인터넷으로 사전에 등록한 벼룩시장 어린이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부모와 함께 직접 꾸민 가게 푯말을 내걸고 장을 펼쳤으며 행사장에서만 사용하는 전용화폐를 활용해 물품을 사고파는 등 상거래의 질서(등록→전용화폐 수령→판매 및 구매→전용화폐 환전)있는 모습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또 이날 행사장에서 가진 어린이 명예 CEO 발대식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쏠렸다.
선정된 13명의 어린이 명예 CEO들은 성남상공회의소 회원사들의 협조하에 기업체 견학과 체험활동을 펴나가기로해 실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한 어린이(10·여)는 “다양한 용품들을 팔고 살수 있어 어른이 된 기분”이라며 “다음에는 어린이 명예 CEO로 등록해 기업체험 등을 직접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지폐도 교환해보고 기부센터에 성금 등을 내는 모습들을 보며 흐믓했다”고 덧붙였다.
또 북공연, 스포츠댄스, 치어리더 공연 등은 장터 안팎에서 시끌벅적한 여느 장터의 풍경을 그렸고 참여기업체들은 태양열을 이용한 메추리알 삶기, 자전거 발전기, 친환경 비누제작, 시력 운동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였다.
행사장을 부인과 함께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실물경제를 배우고 기업가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그들이 실사구시적 생활경제와 친해질 수 있게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행사를 통해 생활경제 체험과 나눔문화 전파에 일조했다”며 “제 2의 모란전통시장 풍경으로 발전시켜, 즐겁고 볼거리 많은 경제체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 홈페이지(http://child.snip.or.kr)를 통해 행사 사진과 참가 후기를 접수(11월15일까지)받아 심사를 통해 15명을 선정,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