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진들이 집필한 정위기능신경외과학 교과서가 최초로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1일 분당차병원 등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뇌신경센터장 정상섭 교수(72·신경외과)가 대표 집필자로 나서 최근 발간한 신경외과 교과서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국내 의료계 인사들이 참여한 최초 의학 전문서적으로 국내 신경외과 학생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돼 관련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 신경외과 교과서 발간에는 정 교수를 비롯 50여명의 전문 국내 교수진이 각 분야별로 저술에 참여했다.
참여한 분야는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생리학과 등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0년대부터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운동장애 질환에 대한 뇌심부자극술 등 다양한 첨단시술이 집도되는 등 임상적 발달이 있어 왔지만 손쉽게 참고할 만한 국내출판 치료전문 지침서가 없어 외국인 집필 서적만을 참고해야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정상섭 교수는 “국내 의료진이 집필한 신경외과 분야 전문 시술 지침서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출판을 계기로 국내 신경외과 치료분야발달과 더불어 관련 출판분야 발전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