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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작년 2배

주요품목 값 올라 4인가족 22만원
배추-대형마트 무-전통시장 저렴

올해 도내 김장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두배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2일 농협수원유통센터, 홈플러스북수원점, 지동·못골·팔달문 등 8개 시장이 모여있는 전통시장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9만9천원에서 26만8천원, 평균 22만원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원지역 평균 김장비용이 12만원대 였던것에 비하면 83.3%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이상기온 및 작황 부진으로 주요 품목인 배추와 무 뿐만 아니라 고추, 마늘, 쪽파 등 양념 채소류 등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장 비용은 배추 20포기, 무 10개, 건고추 3㎏, 깐마늘 3㎏, 쪽파 1.2㎏, 생강 600g, 당근 1.2㎏, 굴 600g, 새우젓 1㎏, 소금 5.1㎏ 등 10개 품목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한 품목은 역시 배추와 무다. 현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와 무의 평균 가격은 2천580원으로 지난해 1천원에 비해 158%, 136% 각각 상승했다.

또 평균 2만3천220원, 5천560원에 판매되고 있는 마늘과 쪽파도 전년동기대비 61.7%, 60.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건고추(16.8%)와 굴(14.0%), 소금(1.3%) 역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단, 당근(-14.9%)과 새우젓(-10.3%), 생강(-1.8%) 3가지 품목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주요 품목 중 배추와 건고추·마늘·쪽파·생강은 대형마트에서, 무를 비롯한 당근·굴·새우젓·소금 등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보통 김장철을 앞두고 관련 품목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올해의 경우 주요 품목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워낙 높아 오히려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을 배추와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가격 하락과 함께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올해 김장 시즌이 예년보다 1~2주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계 역시 김장 관련 행사를 예전보다 늦춘 11월 중순 쯤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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