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한시기구였던 건설사업단을 폐지하고, 상수도사업소와 하수도사업소를 통합하는 한편 도시사업소를 새롭게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의 대규모사업 위주의 개발중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민생과 환경, 복지 중심의 체감행정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민선 5기 시정목표인 ‘함께 하는 행복한 용인’의 조기 구현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민생활지원국을 문화복지국으로, 산업정책국을 경제환경국으로 변경하고, 시정핵심 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민원여권과와 노인장애인과, 관광과, 지역경제과, 대중교통과 등을 새롭게 신설하고, 대외협력관과 주민생활과, 재난안전과 등이 폐지 또는 통합된다.
또한 도시사업소의 신설을 통해 자연친화적인 도시건설에 나서며, 정보문화기획단을 평생교육원으로 개편해 시민편의 제공과 함께 업무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구의 주민생활지원과를 사회복지과로 변경하는 한편, 지방 이양 사무와 행정환경 변화로 신설된 신규 사무 기능을 강화했다.
시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올 연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과 소통하고 미래를 준비해 ‘함께 하는 행복한 용인’이라는 시정과제를 구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으로 4급 정원이 1명 감소함에 따라 일부 서기관이 명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년을 앞둔 사무관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명예퇴직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민선 5기 최대의 조직개편과 승진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