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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에 밀려‘가래떡데이’ 찬밥

매출부진 도내 유통업계 외면 “취지 좋지만 고객조차 안찾아”
‘빼빼로데이’ 열띤 판촉전 상반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시행중인 ‘가래떡데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일반 고객들 조차 찾는 사람이 없어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유통가로부터 철철히 외면, 행사 자체를 찾아볼 수 없다.

8일 농협수원유통센터, 홈플러스 북수원점, 이마트 서수원점 등 도내 대형유통업계를 조사한 결과 가래떡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가래떡데이는 11월 11일로 한자 11(十一)을 합치면 농업의 터전인 흙 토(土)가 돼 농림수산식품부가 국적불명의 기념일과 달리 우리가 주체 돼 만든 기념일에 농어촌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지난 2006년부터 농업인의 날인 이날 핵심 행사로 가래떡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날 실시되고 있는 국적불명의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에는 유통업계 마다 별도의 행사 매대에 판촉사원까지 배치, 판촉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협수원유통센터의 경우 고객 동선에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 매대를 마련, 스틱·누드·아몬드 등 총 56종의 빼빼로를 판매 중이다. 가격대 역시 490원에서 2만5천920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기본타입 빼빼로(25g) 40박스가 소요되는 하트 모양 빼빼로(2만2천400원~3만1천600원)를 제작해줘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대형 빼빼로는 전면에 내세웠다.

높이 81.5㎝, 용량 2천700g의 업계 최대 크기, 대용량의 빼빼로, 우체통(3천152g), 편지봉투(1천773g) 등 대용량 제품을 필두로한 다양한 모양과 용량의 빼빼로 40여종을 판매 중이다.

또 560원, 790원 특가 판매와 3개를 사면 1개를 더주는 3+1 행사, 2만원 이상 구입시 1천원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서수원점도 진열대 1곳을 빼빼로데이 관련 행사에 할애, 다양한 종류의 빼빼로 상품과 초콜릿류 등 총 70여종을 560원부터 2만4천3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역시 2만원 이상 구입시 구매가격의 5%를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래떡데이와 관련, 떡을 사기 위해 문의하는 사람 조차 없다”며 “취지는 좋으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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