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다시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수급동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3천473명으로 전년대비 1만2천521명이 늘었다. 부족률은 전년대비 1.7%p 올라간 5.2%로 집계됐다.
최근 4년간 산업기술인력 현원 및 부족률 변화를 보면 2006년 4.4%에서 2007년 5.7%로 증가한 뒤 2008년 3.5%로 하락했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제조업 및 제조업 지원서비스업 총 종업원수 385만2천976명 중 15.9%인 61만1천691명으로 전년대비 2만6천204명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의 증가에도 불구, 부족인원 및 부족률이 증가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노동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경부는 분석했다.
부족인원을 산업별로 보면 전자산업(4천923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4천152명), 기계(3천754명), 화학(2천997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계(6.9%), 화학(6.8%),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6.1%) 등은 전체 평균 부족률(5.2%)을 웃돌았다.
직종별로는 공학 전문가 및 기술직(1만6천517명)과 정보통신 전문가 및 기술직(8천31명)의 부족인원이 가장 많았고,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2만9천333명)가 300인 이상 사업체(4천140명) 보다 7.1배 높았다.
학력별로는 학사가 1만7천633명으로 부족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부족률은 전문학사가 5.9%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