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외연수경비를 전액 반납하고 반납된 경비는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키로 했다.
7일 계양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제150회 계양구의회 정례회 회기 결정 간담회'에서 2010년 의회의원 해외연수 경비 2천500만원의 전액 삭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구의원들이 해외연수 예산을 절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상황과 수해로 인해 시름에 잠겨있는 구민들의 고통에 동참하자는 뜻이 모아지면서 2010년도 의원 해외연수 계획을 전면 취소로 이어졌다.
또 반납된 해외연수 예산 전액은 어려운 계층 지원을 포함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조동수 계양구의회 의장은 “올해 의원들이 해외연수 경비를 반납함으로써 어려운 서민경제 사정에 동참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전 의원이 선뜻 동참해 준데 대해 무한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반납되는 예산은 2010년도 세입세출추경예산 편성시 집행부와 협의하여 구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적절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양구의회의 해외연수경비 반납결의에 구민들은 “구민 속에서 살아 숨쉬는 구의회의 활동”이라며 “모범적인 구의회 활동을 하는 구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