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생산은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소비자물가는 오름세가 확대되는 추세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9월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2.7%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기상악화, 추석휴무 등으로 증가폭이 전월 25.9%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식료품(5.3%→-6.8%), 화학물질(9.3%→-18.9%), 전기장비(6.5%→-5.8%), 1차금속(4.8%→-21.9%)이 감소로 전환돼고, 의약품(-0.2%→-7.9%)은 감소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도 전년동월대비 11.6%로 증가했으나 전월(22.0%)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소비는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0.8%→8.4%)과 대형마트(1.1%→8.7%)가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되며 전월 1.0% 증가에서에서 8.6%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전월 26.1% 증가에서 1.3% 감소로 돌아섰다.
수출은 추석휴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반도체(92.7%→69.3%)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동차(31.5%→-14.4%), 화학공업제품(27.9%→-4.9%), 섬유류(19.8%→-0.6%)가 감소로 전환되 증가세가 전월 31.0%에서 11.2%로 둔화됐다.
수입은 화학공업제품 및 기계류를 중심으로 21.4% 증가해 전월(37.5%)에 비해 증가폭이 주춤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3.9% 증가, 전월(3.7%)에 이어 증가폭을 더 키웠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 떨어져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큰 폭의 상승세(0.8%→1.2%)를 지속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6만1천명 증가해 전월(12만2천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실업률은 3.3%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