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먹을거리 상표의 세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먹을거리 상품의 연도별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건수는 2007년 26건, 2008년 10건, 2009년 32건, 올해 9월 현재 7건 등 최근 4년간 총 75건 이었다.
이에 반해 외국에서 국내로 출원된 건수는 2007년 814건, 2008년 922건, 2009년 730건, 올해 9월 현재 493건 등 총 2천959건이다.
국내에서 해외로 출원된 건수는 외국에서 국내로 출원한 건수가 의 2.5% 불과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먹을거리 상품의 마드리드 국제상표 다출원 기업은 한국야쿠르트(46건), 주식회사 운화(21건), 황진찬(18건), 금호산업(16건), 농협중앙회(15건) 등이며 가장 많은 출원을 한 한국야쿠르트의 상표출원 건수도 46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반저긍로 해외 상표출원에 대한 우리기업의 인식이 부족, 대부분의 기업이 국내시장 선점에만 치중하고 아시아·중동 등 신흥 해외 먹을거리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부족 및 개발 능력 미흡때문이라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이영대 특허청 상표디자인 심사국장은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반도체 산업의 시장보다 훨씬 크고 문화·유통산업 등으로의 파급효과가 큰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 고유 먹을거리의 세계화는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