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통해 경기미 최고의 쌀 브랜드로 육성 중인 ‘G+라이스’의 판매 실적 부진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는 생산과 마케팅이 경기도농업기술원, 도농정국과 농협으로 이원화돼 업무협조가 원활치 않기 때문으로 개선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10 농림수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호(의정부2·민) 의원은 “G+라이스는 매년 2만t 이상의 쌀이 수확되고 있으나 이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는 수량은 3% 미만에 불과하다”며 “이는 생산과 마케팅이 이원화돼 판매 부진에 따른 원인 등이 전혀 피드백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은 G+라이스는 도내 9개 시·군 11곳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은 도농기원에서, 홍보 및 마케팅은 농협과 도농정국에서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만8천t이 수확돼 2.7%인 750t이 G+라이스 브랜드로 판매됐으며 올해는 9월 현재 239t만이 판매되는 등 판매 실적이 나아지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판매는 농협과 E-마트(15곳) 등으로 제한돼 있다.
김 의원은 이어 “G+라이스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소요된 비용이 163억원, 최근 3년간 들어간 홍보비용이 9억원에 달하나 실적은 미미하다”며 “G+라이스가 국민속으로 파고 들어가기 위해선 외부 기관으로부터 정확한 분석과 점검을 받고, 업무의 일원화 및 판매 다양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농업CEO 양성을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 형식만을 갖췄을 뿐 실제 도움은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호 의원은 “1992년부터 올해까지 총 128명의 농업전문경영인을 선발했으나 이들이 진정한 경영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이나 예산 지원 등은 없이 단순 행사관련 지원만 실시하고 있다”며 “단순히 과거부터 운영되던 지원사업만 유지할게 아니라 CEO를 CEO답게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도농기원이 연구·개발한 신품종의 실용화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겸(수원6·민) 의원은 “현재 도농기원이 등록한 90종의 특허작물 중 14종만이 실용화를 위해 기술이전 되는 등 연구사업에 비해 보급률은 10% 초반대로 낮은 실정”이라며 “연구·개발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보급 속도 및 기술력을 높여 농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