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홈팀 중국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15일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16강전 중국과 경기에서 김정우, 박주영, 조영철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카타르의 16강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박주영과 지동원을 투톱으로 세우고 김보경, 김정우, 조영철, 구자철을 미드필더로,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신광훈을 포백으로 세우고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한국은 홈 텃세를 의식한 듯 경기초반부터 중국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선제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보경의 헤딩슛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한 한국은 전반 20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던 윤석영이 올려준 볼이 상대 골문 앞을 흘러 오른쪽까지 넘어가자 조영철이 잡아 정면으로 파고들던 김정우에게 땅볼로 밀어줬고 김정우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한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6분 박주영이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은 한국은 후반 5분 박주영이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으로 감아 차 중국 골키퍼 장스창이 손쓸 틈도 없이 두번째 골을 뽑아내며 중국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0으로 여유를 가진 한국은 후반 10분과 11분 구자철이 연달아 상대 문전을 위협하며 중국을 거세게 몰아세웠고 후반 13분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이 전방으로 찔러분 볼을 지동원이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넘어지며 가운데로 찔러주자 쇄도하던 조영철이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뽑아낸 것.
전반까지는 톈허 스타디움의 6만 석을 거의 가득 메웠던 중국 축구 팬들은 한국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중국의 패색이 짙어지자 ‘해산’을 외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