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엿이나 떡 등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보다는 수능전용 시계, 노트북 등 실용성 위주의 선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유통업계 등에는 수능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고 있지만 엿이나 떡, 초코릿 등 과거 수능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해 울상이다.
실제 도내 식품업체, 베이커리, 편의점 등 유통매장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선물하는 초콜릿, 찹쌀떡 판매전을 열었으나 지난해보다 20%이상 매출이 하락했다.
이처럼 수능상품의 판매 저조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과거 후배가 선배에게 선물하던 문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실생활에 사용이 불가능한 일회성 선물 보다는 온열 방석, 수능전용 시계, 스마트폰, 노트북 등 실용성 위주의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원에 한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전년대비 스마트폰 매출은 10%이상 늘었고, 수능만능시계와 노트북 등도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둔 부모들로 부터 스마트폰 및 노트북 등 전자제품 문의와 예약이 많다”며 “요즘은 수능 후에도 실용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