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9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류현진(한화)-윤석민(KIA)의 환상 계투와 강정호(넥센)의 홈런 두 방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대만을 9-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회초 톱타자 정근우(SK)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와 이용규(KIA)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추신수가 젓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곧이은 대만의 반격 때 린저쉬안이 때린 내야안타를 역모션으로 잡은 2루수 정근우의 악송구로 실점 위기에 몰린 뒤 천융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류현진이 후속 타자 2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을 막은 한국은 2회 김현수의 중월 2루타에 이은 박경완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2-1을 만든 뒤 3회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금메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용규의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 되면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추신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로 3-1로 달아난 뒤 4번 타자 김태균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하는 듯 했다.
그러나 5번타자 이대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점을 더 추가해 6-1을 만들었다.
4회 대만에 2점을 내줘 6-3으로 쫒긴 한국은 5회 류현진 대신 윤석민을 투입하며 마운드의 변화를 줬고 7회 이대호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났고 8회에도 1사 1루에서 강정호가 왼쪽 폴대를 맞추는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추신수 등 11명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