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1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수입 75억5천100만 달러, 수출 74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1억1천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수원세관 측은 설명했다.
수입은 기계류와 정밀기기(78.8%), 연료(55.3%), 전기·전자기기(23.4%) 등의 수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2% 급증했다. 전월대비로는 10.3%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디스프레이제조용장비가 전년동월대비 3천111.4% 급증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제조용장비(89.1%), 연료(55.3%), 비철금속(42.1%), 반도체(19.8%) 등 대부분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EU(45.7%), 일본(31.7%), 미국(19.9%) 등 선진국에 대한 수입이 30.3% 증가했고, 중동(67.7%), 중국(36.9%), 대만(30.9%) 등 개도국에 대한 수입도 33.4%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은 기계류와 정밀기기(63.6%), 수송장비(23.9%), 전기·전자제품(17.7%)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4.9% 늘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18.9%)의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반면 반도체제조용장비(192.1%), 기타일반 기계류(67.4%), 반도체(43.8%), 철강제품(33.6%) 등은 증가했고, 선진국 수출과 개도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3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선진국에 대한 무역수지는 14억9천800만 달러 적자로 전년동월대비(-8억500만 달러) 적자폭이 증가했고, 개도국 무역수지(10억3천900만 달러→13억8천400만 달러)는 흑자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