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층으로 예정된 잠실 제 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서울공항 기지 기존 동편활주로를 3도 변경할 경우 소음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성남시의회 최만식 의원(민주당, 태평1·2·3동, 신촌동, 고등동, 시흥동) 제 174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제 2롯데월드 신축으로 인해 활주로 각도를 3도 변경하고 부대시설을 이설할 경우, 기지와 인접한 성남지역의 비행기 소음의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롯데물산이 제출한 ‘서울기지 시설보완공사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검토한 결과 소음 정도별 면적이 70~75웨이클 5.068㎢, 75~80웨이클 2.582㎢, 80~85웨이클 1.219㎢이라 설명하고 동편활주로 이용률 가중치를 10%, 20% 더 적용하면 소음 피해 면적이 더 넓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월드 신축으로인한 구체적인 소음피해 데이터가 도출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비행장 주변 소음치가 90웨이클 이상이면 주거환경이 곤란하고, 80~90웨이클이면 주거용 방음시설이, 또 75~80웨이클이면 전화대화가 곤란한 가구가 발생한다”며 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접지역인 판교지역 일대 등 3.306㎢(100만평)정도가 항공기 소음한도 초과 75웨이클 이상 지역으로 소음 피해가, 특히 조성 예정인 고등동 지역 보금자리 주택지가 소음 사각지대로 집단민원이 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 의원은 시가 항공기 소음피해 시설 확충 등 대책을 롯데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사전 주민공청회 등으로 공동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