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최로 지난 25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 수원지역 44개 저소득층 공부방 어린이 200명이 참가해 바이올린, 플롯, 기타, 드럼 등의 악기를 연주하며 지난 1년간 배운 실력을 뽐냈다. 이들의 연주를 보기 위해 참석한 600여명의 관객들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수원시, 수원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 수원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와 함께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44개 공부방을 대상으로 예능 꿈나무(과학·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음악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음에도 교육비와 전문 교육기관 부족 등으로 제대로 배울 수 없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악기를 선택, 악기별 공부방을 찾아 수업에 참여하며 매주 2차례 전문 강사에게 무료로 수업을 받는다. 물론 이들이 이용하는 연습용 악기와 교육비는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어린이들이 1년간 준비한 실력을 선보인 이날 음악회에는 삼성전자 수원필하모닉과의 협연, 난타, 재즈 공연 등이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또 삼성전자는 공연 이후 우수한 실력을 가진 어린이 84명에게 바이올린, 플룻 등 개인별 악기를 전달해 미래 예술 꿈나무들을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술 꿈나무를 키우는 것은 물론 지역 사회에는 문화적 기반을 형성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