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인도법인(SIEL)의 첸나이 생산거점에서 냉장고와 세탁기의 생산라인을 증설, 정비한 뒤 생활가전 라인 준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첸나이 생산거점은 삼성전자가 지난 2007년부터 LCD TV·모니터·세탁기·에어컨을 생산해온 곳으로 이번에 2만5천㎡ 규모의 부지에 연간 냉장고 약 140만대·세탁기 약 4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이 신설, 증축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와 전자동·드럼세탁기도 이곳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서남아 지역 판매분은 인도 노이다 거점에서, 양문형 냉장고 등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태국 등 동남아에서 공급해 왔다.
이번 생산거점 추가로 프리미엄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확보했고, 제품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과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와 첸나이를 양대 생산거점으로 양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해 서남아 1위 가전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정수 성전자 서남아총괄 전무는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 전지역에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 삼성 가전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