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직장인 659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사용현황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81.6%는 ‘다 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한 이유는 업무가 많아 쓸 시간이 없어서가 3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위에 다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21.6%), 인사고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7.1%), 특별히 쓸만한 이유가 없어서(13.4%),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8.0%) 등의 순이었다.
남은 연차 사용계획에 대해서는 50.6%가 눈치껏 조금만 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쓰지 않을 계획이다와 모두 다 사용할 계획이다라는 응답은 각각 38.4%, 11.0%였다.
남은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다 써야 하는데 쓸 수 없는 현실이 부당하다(67.2%), 동료들도 다 못 쓰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22.3%), 개인사보다 회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다 못 쓰는 것이 당연하다(8.8%)는 의견 순이었다.
한편 주어진 연차휴가(여름휴가 포함)는 평균 12.9일이었으며 이 중 실제로 사용한 연차휴가는 5.8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