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특히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종전 연간 사상최대치를 이미 넘어섰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수출 423억6천만 달러, 수입 387억5천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36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1월까지의 누적 무역흑자는 391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21.0%)과 홍콩(11.7%), EU(3.2%)에 대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동(-43.2%)과 일본(-12.5%)에 대해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4.6% 증가했다. 이는 월간 수출액 기준 지난 10월(433억6천만 달러) 이후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특히 올들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정도 증가한 4천243억 달러를 기록, 종전 연간 최대치인 2008년 4천22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분야별로는 전년동월대비 59.7% 증가한 일반기계를 비롯해 자동차부품(46.1%), 반도체(36.3%), 철강(33.0%), 석유제품(29.3%), 컴퓨터(25.2%), 석유화학(24.9%), 가전(23.7%), 섬유류(22.0%), 자동차(21.8%) 등 수출 주력 품목들이 모두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11월 1~20일 기준 일본(80.2%)과 미국(25.2%)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47.1% 증가했고, 아세안(32.5%)과 대만(29.2%) 등 개도국 수출도 14.6% 증가했다.
수입은 31.2% 증가했다.
지난달 1~20일 기준 원자재는 석탄(46.2%)·가스(43.9%)·원유(41.9%) 등 에너지수입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9.8% 늘었고, 자본재도 실리콘웨이퍼(56.9%)와 메모리반도체(51.6%) 등 대부분의 수입이 증가해 18.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세계수출순위 7위를 기록, 지난해 9위에서 2단계 상승하며 사상처음으로 수출 7강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