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 영결식에는 정태희(소장) 육군 9사단장과 최성 고양 시장, 장재욱 의정부 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고양 및 파주, 양주 보훈·안보단체회원과 유해발굴에 참여했던 장병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유해는 모두 15구로, 10구는 파주시 파평산과 박달산, 연천군 염소골 등에서 발견됐고, 5구는 고양시 사기막골과 고양동에서 각각 찾아냈다.
군단은 지난 9월부터 11월 말까지 파주 및 고양시 일대 6·25격전지와 참전용사 및 지역주민의 증언과 제보를 토대로 선정한 발굴 장소에서 1일 단위 100여명씩 연인원 5천여명의 장병을 투입했다.
이번에 유해발굴을 실시한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는 6·25전쟁 초기와 1951년 중공군 신정 공세 및 4월 공세기간 동안 국군 제 1사단이 중공군과 혈전을 벌인 격전지로서, 당시 치열한 전투상황 하에서 대부분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철수하면서 산과 들에 시신들이 전사 당시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묻혀있는 곳이다.
정태희 9사단장은 조사를 통해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전사하신 선배 전우들의 명복을 빈다”며 “연평도 공격으로 우리 해병대와 민간인들을 사상시킨 잔인무도한 적들이 두 번 다시 대한민국을 유린하지 못하도록, 최상의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국가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 일정기간 유해보관소에 보관, 신원확인절차를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 등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