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증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올 들어 전기대비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은 1분기 2.1%, 2분기 1.4%, 3분기 0.7%로 3분기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은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2% 증가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의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0.6%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반면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등이 성장했으나 부동산 및 입대업, 운수 및 보관업 등의 부진으로 전기대비 0.1% 증가에 머물렀고, 농립어업은 어업의 어획량은 늘었으나 농업이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소해 전기대비 3.5% 줄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2% 증가, 지난해 1분기(-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총저축률은 31.2%로 전기대비 0.5%p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0.2%p 떨어진 29.2%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