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최나연(23·SK텔레콤)이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최나연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며 1오버파 217타로 박세리(33), 이일희(22·PANCO)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 177만 달러로 1위 최나연(상금 181만 달러)를 근소하게 추격하던 신지애(22·미래에셋)가 3라운드까지 12오버파 228타로 부진, 컷 탈락한데다 상금 랭킹 3위 청야니(대만)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를 받아도 178만 달러에 그쳐 최나연의 상금 1위는 사실상 확정됐다.
상금왕 경쟁을 승리로 이끈 최나연은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상도 함께 노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청야니가 188점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79점으로 2위, 최나연은 174점, 크리스티 커(미국)가 173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미야자토가 컷 탈락해 경쟁에서 제외됐고 청야니는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9위, 커는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은 1위가 30점, 2위가 12점을 받기 때문에 최나연은 이번 대회 우승을 해야 역전을 노릴 수 있지만 최나연과 1위 양희영의 격차가 7타로 뒤집기가 쉽지는 않다.
최저타수상 경쟁은 3라운드까지 최나연이 69.87타, 커가 69.90타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4라운드에서 최나연이 커보다 3타 이상 더 치지 않으면 최나연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양희영(21)은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사흘 내내 1위 자리를 지켰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라운드부터 단독 1위로 올라선 양희영은 이날 16번 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요르트를 다시 1타 차로 따돌렸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는 3승을 거둔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선화(24)가 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김인경(22·하나금융)은 이븐파 216타를 쳐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