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고양시의회 파행에 공무원·시민 비난 봇물… “시 명예 추락”

“‘네탓’만 하는 저질의회에 염증”

<속보> 고양시의회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7일자 17면 보도) 야 3당까지 이들 대립에 가세하자 공무원과 시민단체, 시민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야 3당은 7일 성명서를 통해 “어느 당도 과반은 물론 원내 단독 1당의 지위를 갖지 못했는데도 한나라당이 6:5:1 구성을 주장하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공무원과 시민단체, 시민들은 고양시의회 전체가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공세성 및 비난으로 변질돼 시의 명예를 추락시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고양시의회의 파행을 지켜본 한 공무원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고양시민들이 민주당과 한나라당 두 당 모두에게 과반에 미달하는 동수의 의석을 줬고, 야3당에게 캐스팅 보트를 만들어준 준엄한 선거결과를 벌써 잃은 것 같다”며 “같은 고양시의원으로서 서로가 비난 일색으로 얼룩진 의회 상을 보이지 말고 의원들 스스로 민의에 충실한 의회 상을 정립, 고양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민단체 회원 A씨는 “의원들의 이 같은 저질의회 상에 염증을 느낀다”며 “이제는 거짓말까지 하며 서로 떠넘기는 발언도 아무 죄의식도 느끼지 못한 채 가볍게 하는 것도 모자라 전국에 고양시 명예를 추락시키는데 공신역할을 하는 꼴이 됐다”고 비난했다.

시민 B씨도 “그동안 고양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이들을 시의원으로 뽑아준 시민으로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을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며 “옛 속담에 못난 소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듯이 그나마 어느 당이 먼저 고양시민들에게 사과성명을 발표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