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소년 수련관의 관리를 맡고있는 시 청소년육성재단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해체하거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성남시의회 박종철 의원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육성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결과 2008년 재단 설립 후 적자가 발생하고 운영 실적도 이전에 민간위탁 운영했을 당시 분당 지역 수련관 실적과 비교해 보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재단 설립 이전 민간위탁으로 운영됐던 분당 서현청소년수련관과 정자청소년수련관 사업별 프로그램과 컨텐츠가 시 관내 다른 청소년 수련관과 비교 크게 앞서 각 11개 프로그램이 운영돼온 데 반해 여타 수련관은 3~4개 프로그램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차이는 민간위탁의 경우, 전문가를 참여시켰고 수련관 프로그램 개발 의지가 큰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육성재단은 경영수지에서도 2008년에 비해 지난해 9억여원의 적자를 냈고 올해 현재에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각 분야별 전문가 확보가 낮아 비전문가 조직으로 전락돼 있다고 꼬집었다.
박종철 의원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재단 조직을 해체하고 각지역 청소년수련관을 민간위탁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시 집행부에 권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시 청소년육성재단은 수정청소년수련관, 중원청소년수련관,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