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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곰 수색작전 유인으로 변경

사흘째 포획 실패… 먹이 넣은 틀 이동경로 따라 설치키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달아난 말레이곰이 3일째 포획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획작전을 수색에서 유인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서울대공원과 성남시, 소방당국, 경찰 등 350여명은 8일 오전 7시30분부터 말레이곰에 대한 수색을 재개하고 오전 8시40분쯤 청계산 왼편 등산로에서 곰을 발견했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앞서 오전 8시35분쯤 곰이 발견된 곳에서 1km 떨어진 문원 1동 약수터에서 곰 발자국을 발견한 뒤 수색을 벌여왔으며, 3일간 청계사와 이수봉, 국사봉 등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곰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이날 기상악화로 헬기가 8시45분쯤 철수하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수색에는 대공원 직원 120명과 소방 및 경찰 인력 200여명, 엽사 13명, 수의사 3명, 사냥개 8마리 등이 동원됐다.

3일째 말레이곰에 대한 포획작전에 실패하자 서울대공원은 수색에서 유인으로 방향을 전환해, 최소한의 수색 인력을 제외하고 수색조를 철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공원은 9일 오전 먹이를 넣은 드럼통 모양의 곰 포획 틀 3개와 안전올무 5개 등을 주요 이동경로를 따라 설치하기로 했다.

이원효 원장은 “현재 곰이 흥분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위를 경계하겠지만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먹이를 집으러 들어갈 것”이라며 “포획틀 설치 후 3~7일내 곰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청계산은 곰이 포획될 때까지 입산이 통제되며, 달아난 6살짜리 수컷 말레이곰 ‘꼬마’가 30살짜리 암컷 ‘말순이’와 짝짓기에 실패하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탈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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