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전쟁과 남성성의 변화)

리오 브로디|도서출판 삼인|888쪽|3만5천원.

남성성이 본질적이고 절대불변이란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전복시키면서 남성성의 기원에 대해 새롭고 유례없이 독창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다름아닌 전쟁이 ‘남성’이라는 존재를 만들어 왔고, 그 ‘전쟁’ 역시 남성성의 변화와 더불어 진화를 해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개연적이고 우발적인 방식으로 전쟁과 남성성은 상호 작용을 해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폭넓은 배경 지식과 광범위한 사료에 의거한 논의가 가득해 미국에서 출간 직후 대대적인 주목을 받았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7년이 넘는 세월동안 방대한 자료와 대와, 비판, 연구, 분석을 통해 저술해 남성성의 진화에 대해 현존하는 최상의 책이다.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전쟁과 남성성의 변화)

리오 브로디|도서출판 삼인|888쪽|3만5천원.

근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지질학적 ‘판 구조론’에 대한 학문적 해답이 들어있다. 이 책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 부근에 수천마리의 뱀떼가 출현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화산과 지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아주 적절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방재 대책에 대해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한다. 주어진 데이터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재해 경험을 공유하면 방재 대책을 누구할 것 없이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인 구달 이야기

메그 그린|명진출판|444쪽|1만3천원.

아프리카 동물들과 평생을 같이 살고 싶어했던 한 소녀가 그 꿈을 이뤄낸 성취와 뜨거운 도전 정신을 기록한 책이다. 유난히 동물을 사랑했던 ‘제인 구달’은 집안 형편상 대학 진학을 못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을 키우던 그녀에게 케냐로 놀러 오라던 친구의 편지가 계기가 돼 어릴 적부터 꿈꿔 왔던 아프리카 인생을 결행한다. 고생물학계의 거장 루이스 리키 박사의 제자가 돼 ‘아프리카 영장류 관찰 프로젝트’를 맡음으로써 역사적 도전이 시작된다. 이후 학사 석사 학위없이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물연구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생명사랑’을 전파하는 사회운동가로 진화한다. 이 책은 인간이 꿈이 아무리 엉뚱하더라도 간절히 원한다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인생의 원리를 깨닫게 한다.

공부 공감

서형일|문학수첩|360쪽|1만3천500원.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카이스트 지식서비스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저자의 ‘공부법 칼럼’이다. 5년간 축적한 멘토링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집대성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재수생이었던 지난 2005년 최상위권 학생의 커뮤니티인 오르비스 옵티무스에 한 편의 공부법 글을 올려 수험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공신의 스타’가 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부 도중 탈진하지 않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성취감과 즐거움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