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현은 13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S9등급 경기에 출전해 4분43초29로 야마다 타쿠로(일본·4분38초71)와 왕 지아차오(중국·4분41초49)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권현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지난 9월 대전에서 열린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 메달을 기대했던 권현은 150m까지 아시아신기록 보유자인 야마다와 1초 차를 유지하며 역영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350m 지점을 통과하며 왕 지아차오에게 역전을 허용, 아쉽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권현은 이어 열린 남자 200m 계영에서 민병언(25), 이권식(35), 김경현(25)과 팀을 이뤄 2분43초21을 기록하며 태국(2분51초26)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00m 구간까지 태국에 1초47 뒤진 1분28초37로 턴을 했지만 세번째 영자인 권현이 태국과의 격차를 줄여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 영자인 김경현이 끝까지 선두를 지켜 값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장애인 수영의 박태환’으로 불리는 민병언은 50m 배영 S5에서 43초67만에 터치패드를 찍어 압둘라 줄 아미룰 시디(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초 S3등급에 속한 민병언은 2∼5등급 선수가 함께 다투는 경기에 나서 은메달을 땄으나 3등급 내에서는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임우근(23)도 남자 100m 자유형에서 1분23초61의 기록으로 데와 유수프(말레이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사격 남자 50m 공기소총 입사에서는 박진호(청주시청)가 결선 합계 691.7점으로 세예드람잔(이란·694.4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성철(경남일반)은 687.3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가져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