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수입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2%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2.1% 올랐다.
이는 지난달 5월 11.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대비 역시 지난 5월 2.7% 이후 가장 높았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 전년동월대비 11.3% 급증한 뒤 8월 5.7%로 하락했으나 이후 3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원자재는 농림수산품과 광산품이 모두 올라 전년동월대비 12.7% 상승했고, 중간재와 소비재도 각각 7.7%, 1.3% 증가했다. 반면 자본재는 2.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가운데 천연고무(73.2%), 원면(65.2%), 철광석(79.3%), 동광석(22.7%) 등의 상승폭이 컸고, 중간재에서는 액화가스(29.8%), 메틸에틸케톤(66.9%), 메탄올(44.6%), 합금철(23.1%), 주석(65.1%), 니켈(28.4%) 등이 크게 올랐다.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1.2% 증가를 기록, 지난 6월(3.0%) 이후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