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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 설립 예결위 벽 넘나

특위위원 한나라당 다수 차지 소극적 입장… 통과 초미 관심
정종삼 민주당대표 “반드시 처리” 무기한 단식 돌입

성남시의료원 설립 예산안이 한나라당 의원이 다수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성남시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성남 구도심 주민들의 의료복지 수혜의 일환으로 건립키로한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내년 예산안이 제 174회 정례회에 상정돼 관련 상임위(문화복지위원회)에서 여야 의원의 뜨거운 논쟁속에 시 집행부가 제출한 148억원의 예산이 통과됐고, 오는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예산안 통과에 각계가 큰 관심을 보이는데는 예결특위 위원 구성에서 한나라당이 다수(총 11명 중 6명)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남시의료원 건립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종삼 민주당의원협의회 대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자신의 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정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상임위를 통과한 성남시의료원 예산안이 예결위나 본회의에서 삭감되는 일은 시민 생명권을 경시하는 반 시민적 행위”라며 “시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도 시의회의 성남시의료원 예산안 처리과정을 눈여겨 지켜보며 대응 수위를 조절할 태세를 보이고 있어 오는 21일 시의회 본회의 의결 순간까지 시의회 안팎이 의료원 예산안 처리 건으로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한편 성남시의료원(500병상 규모)은 지난 2003년 구도심(수정구)소재 인하병원, 성남병원 등이 폐업한 후 지역 의료공백 극복의 일환으로 2006년도에 전국 최초로 1만6천명의 주민발의에 의해 설립 조례가 제정됐다. 그후 의회에서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 의원 동의로 2007년 성남시립병원설립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추진 기미를 보였으나 위탁방식과 사업성, 위례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등을 이유로 한나라당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며 관련 예산안 통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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