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박종철 의원은 22일 제 174회 성남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교섭단체(한나라당, 민주당)제도 폐지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폐지 요구 이유에 대해 당리당략에 빠져 민의의 시의회상이 송두리째 망가지는 행태를 방지하고 더 나아가 의원 양심에 따른 절차와 방법을 최고가치로 해 민주적 참 의정상을 확립해 가기 위한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시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참 심부름꾼으로 지역 및 성남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시의원에 선출된 이래 5개월여간 활동해오면서 정파의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지 않았나를 현시점에서 냉철히 성찰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시의회의 중심기구인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다수당의 힘으로 예결위에서 본회의장에서 다시 뒤엎는 등 힘의 논리가 팽배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당선 초기 의원 상견례장에서 저마다 다짐한 고품격 의원상이 당리당략에 훼손돼 심히 안타깝다고 강조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처방하는 우선의 길은 교섭단체 제도 폐지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