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남양주 을) 의원은 23일 “졸업예정자 10중 7명이 빛나는 대학졸업장 대신 빚 독촉장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대학졸업생 평균 빛이 1천125만원이라는 한 취업포털 여론조사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2010년 한해 취업시장 핫이슈 설문조사 결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의 평균 빚이 가장 큰 이슈로 올해 2월 졸업한 대학생 10명중 7명이 빚이 있고 이들 평균 빚은 1천125만원이었으며 가장 큰 사유는 대학등록금 때문(83%)이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대학졸업이 신용불량자 입문이라는 현실을 만든 현 정권은 반성해야한다”며 “특히 날치기 예산을 강행하면서 그동안 친서민 정책이라고 자랑하던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든든장학금) 예산을 3천억원에서 절반도 못 미치는 1천117억원으로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차상위계층 대학생 장학금은 2학기부터 아예 폐지해 805억원에서 287억원으로 대폭 삭감, 학자금 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한국장학재단 출연금 1천300억원은 전액삭감해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에 대한 지원사업도 폐지했다”고 밝히고 “이는 사실상 대학생들이 신불자가 되도록 방치해 대학생 등록금 관련 정책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