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와 한국 미용기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무직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분야 자격증 취득반, 직업훈련을 내년부터 상설·운영한다.
이를 위해 고양보호관찰소와 한국 미용기술산업협회는 이현자, 홍숙희, 양미희 씨 등 미용학원 운영자들을 23일 특별범죄예방위원으로 위촉하고, 무직 보호관찰청소년을 위한 미용분야 직업훈련에 대한 전문 강의를 전담하도록 했다.
피부미용, 발마사지 등 미용분야는 타 업종에 비해 취업률이 높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뿐 아니라 한번 기술을 취득하면 평생 내지는 장기간 동안 종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보호관찰청소년들은 대부분 학업을 중퇴했거나 특별한 기술을 취득하지 못해 성인이 돼서도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번 미용분야 직업훈련에 대한 대상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이번 사업을 지원하는 ㈔한국 미용기술산업협회는 전국의 미용분야 전문대학, 학원, 전문업체 등 백여 개가 소속된 단체로, 이번에 무직 보호관찰 청소년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계기로 사회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양보호관찰소와 한국 미용기술산업협회는 지난 8월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미용분야 직업훈련을 위한 전문 강사와 필요 물품 등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피부미용 분야 6회, 발마사지 5회 등을 여자 보호관찰청소년 45명에게 시범적으로 실시해본 결과 적응도 잘하고 반응이 좋은 만큼, 2011년도 부터는 ‘피부미용 자격증 취득반’을 상설,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 미용기술 산업협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미용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무직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 윤현봉 책임관은 “고양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대상자 중 연간 200명에 달하는 무직 보호관찰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재범률이 높고, 저소득 업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자립지원 대책이 시급했다”며 “이번 한국 미용기술산업협회의 관심과 지원으로, 이들 청소년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