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골키퍼인 이운재(37·수원 블루윙즈)가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공식 러브콜을 받았다.
전남의 새 사령탑은 맡은 정해성 전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는 23일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폭으로 개편할 수는 없지만 중앙수비수와 미드필더, 골키퍼를 보강하려고 한다”며 “골키퍼는 이운재를 데려오고 싶다. 아직 소속팀과 우선협상 기간이어서 사전접촉을 할 수는 없지만 구단의 허락도 받았다”고 밝혔다.
정 감독과 이운재는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코치와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수석 코치와 ‘맏형’으로 의기투합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기쁨도 함께했다.
내년부터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이운재는 수원과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현역 선수로 남고 싶다는 이운재와 플레잉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써달라는 구단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쉽게 타결되진 않을 전망이다.
수원 관계자는 “이운재가 창단 멤버로 많은 고생을 해온 만큼 최선의 협상을 하고 있지만 선수의 생각이 확고해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남은 이운재가 수원과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 기간에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운재의 영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고액 연봉 선수지만 이운재가 34세 이상인 FA 선수여서 이적료 산출 계수가 ‘0’인 점은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