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의 급속한 확산으로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고양시가 공무원, 경찰 군인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휴일도 반납한 채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 19일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확정 판결이 난 이후, 확산 방지를 위해 31개 농가 3천329두의 소, 돼지, 사슴을 대상으로 살처분 처리를 하고 있으며, 총 31개소에 설치된 이동통제소에서 1일 270명, 연인원 3천여명의 직원, 군인, 경찰과 유관기관의 지원인력이 주말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상황실을 방문해 방역 및 살처분 현황을 보고 받은 뒤 “통제소는 구제역 매개체 전파경로를 사전에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므로 추위와 밤샘이라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철저하고 완벽한 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5일부터 구제역 발생지역 반경 10㎞ 이내의 우제류 사육 271농가 3만5천65두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 구제역의 추가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