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최근 승부조작 논란으로 얼룩진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를 영구 폐지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빙상 우수선수 발굴과 종목 발전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3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대회를 열어왔으나 올해 대회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실제로 지난 3월 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경기장에서 개최한 제 5회 성남시장배 전국 중·고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대회에서 일부 감독과 코치들이 자신의 제자 선수들을 입상시키기 위해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나 관련 감독과 코치들이 구속되는 등 대회 본래취지를 무색케 했다.
시 관계자는 “정정당당해야 할 운동 경기가 승부조작으로 얼룩져 안타깝다”며 “더 이상의 대회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