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성남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시의회 정당 교섭단체가 당리당략을 부채질 한다며 폐지를 주장(본보 12월 23일자 16면 보도)한데 이어 최근 지관근 부의장 등 12명의 여야 의원들이 같은 주장을 하고나서 정당 교섭단체 폐지 건이 새해 의회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2일 성남시의원 등에 따르면 구랍 제 174회 시의회 정례회 진행과정에서 일부 안건 심의 및 의결 과정에서 정당 교섭단체(한나라당·민주당)가 정파의 당리당략 구실에 앞장서며 의회상이 훼손됐다며 박종철 의원이 교섭단체 폐지를 주장한데 이어 최근 지관근 부의장 등이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지 부의장 등 의원 12명은 의사진행의 주요안건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정당 교섭단체가 의원들의 소신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가로막는 기구로 전락됐다며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개최를 요구하며 교섭단체 폐지를 제안했으며, 앞으로 교섭단체의 힘의 논리가 반영된 행태가 야기될 때 마다 더 강도높게 주장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관근 부의장과 함께 교섭단체 폐지를 주장한 의원은 한나라당 박권종, 민주당 김유석, 박문석, 김해숙, 윤창근, 최만식, 강상태, 김용, 마선식, 박종철,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