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현정원 시의원(한)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소속 정당(한)과 문화복지위원장 자리를 포기한다며 동료의원들에게 후속 조치를 맡기겠다고 구랍 31일 밝혔다.
현 의원은 이날 시민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자신은 그동안 고양시 재선의원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고양시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과 땀을 아끼지 않아 가장 자랑스러운 의원상도 받고, 의정스타라는 칭호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조사가 끝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근래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시의회 동료의원들과 시민들에게 송구함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으므로 결과가 밝혀지겠지만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셨던 시민과 선배, 같은 정당 소속 의원과 같은 정당은 아니지만 같이 힘들어하고 의정활동이 위축돼 있는 여타 다른 정당의 의원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죄를 올린다”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소속정당과 고양시의회의 문화복지 위원장 직책을 포기, 선배 동료 의원들께 후속 조치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당분간 신중을 기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반듯이 진실을 밝히고,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는 본분을 철저히 지키고 도덕적으로나 모든 활동에 있어서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