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묘년 새해 국정운영의 중심 축으로 “안보와 경제”를 제시했다. ▶관련기사 5면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 특별연설에서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라면서 “앞으로의 10년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북한은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해야 한다”면서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화의 문이 아직 닫히지 않았다.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공영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관련국들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활성화와 관련, 올해 경제운영 목표로 ▲5% 대의 고성장 ▲3% 수준의 물가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중산층 생활향상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적 지원책을 강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성장과 미래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이공계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경제발전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에 체결된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자유무역협정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통상 중심국가가 되는 강력한 수단이다. GDP의 82%나 무역에 의존하는 대한민국은 FTA를 통해 우리의 시장을 넓히는 전략을 국가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합심하고 단합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룰 수 있다. 힘을 모으려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정치권, 경제계, 문화계, 과학계, 노동계, 시민사회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 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