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요트에 의해 성화봉송이 이뤄진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한 후 요트를 이용해 화성시 전곡항까지 해상봉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전국체전 성화가 해상봉송을 실시하는 것은 체전 사상 처음이다.
전국체전 기간 동안 주 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오는 9월30일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돼 선수포구까지 운반된 후 경기도 소유의 크루저급 요트로 화성시 전곡항까지 운송된다. 전곡항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경기도청까지 운송해 안치할 예정이다.
도청에서 하루를 보낸 성화는 10월1일 수원을 출발해 화성·오산·평택 등 도내 31개 시군을 육로로 순회 한 뒤 개회식이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고양 주경기장에 안치된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900여명의 주자가 참여하며, 봉송구간은 제92회 대회와 고양시 시승격 19주년을 더해 111개 구간으로 나눠 봉송된다. 각 구간마다 주자와 부주자, 호위주자 등 1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성화가 해상으로 봉송되는 것은 경기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가 열리는 전곡항을 전국에 알리고, 성화가 육로로만 운송되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장수진 전국체전추진단장은 “성화의 해상운송이 처음 시도되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22년만에 개최되는 대회를 더욱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92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6일부터 7일간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