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남시 중원구 지역 민주당 일부 당원들이 중원구지역위원장 추인 대의원대회 무효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2010년12월30일자 17면 보도) 조성준(62·국회의원 2선·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역임)현 지역위원장이 지난 7일 전격 사임해 귀추가 주목 된다.
9일 민주당 중원구지역위원회,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 중원구 희망연대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8월 열린 지역위원장 선출과정의 비민주성을 제기하며 조 지역위원장에 대해 탈당 등을 촉구하며 법원에 대의원대회 무효소송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 등을 제출하는등 반발하고 나섰다.
조 지역위원장의 거취에 지역정가의 눈길이 쏠린 가운데 7일 조정식 경기도당 위원장이 참석해 중원구 상대원동 모 음식점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전격 사임했다.
조 지역위원장은 이날 “참신하고 유능한 후배 정치인에게 길을 열어 주고자 총선 1여 년 전에 조기 사임키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성남지역 발전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지역위원장의 전격 사임에 따라 법원에 제출된 대의원대회 무효소송 등은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중원구 희망연대 최강남 상임대표는 “회원들이 조만간 회합을 갖고 법원에 제출한 사안에 대한 취소 여부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중원구 지역 출신 모 시의원은 “조 지역위원장의 사임은 일부 당원들이 제기하고 있는 일련의 주장과 상관없는 것이며 당의 결정이 아닌 참심한 유능 후배 정치인들에게 길을 터주기위한 큰 정치인의 결단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날 조 지역위원장의 사임으로 19대 총선을 1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친 조 전지역위원장 성향 인사들과 희망연대 등 반발 목소리를 내온 이들간 민주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