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잘들려 이제 웃으며 살 수 있게 됐어요.”
분당제생병원은 최근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홍모(60) 씨에 대해 인공와우 수술을 무사히 마쳐 삶의 희망을 더했다.
인공와우 수술은 귀속에 위치한 와우(달팽이관)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전극을 삽입, 청신경에 직접적인 전기 자극을 줌으로써 손상된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신해 소리를 듣게 해주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분당제생병원 사랑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수술 비용은 직원의 급료 자투리와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조성돼 의미를 배가했다.
홍 씨의 난청질환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부터 서서히 들리지 않던 증상이 더심해져 듣기를 제대로 못할 정도로 심해졌으나 고액의 수술비 때문에 포기상태에 있다가 분당제생병원 사랑나눔 지원사업을 알게 돼 혜택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씨는 “분당제생병원의 나눔사업으로 듣기를 되찾아 무척 고맙고 더 열심히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이비인후과 과장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제 기준에 충족되면 건강보험이 적용될 수 있어 환자들 부담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조상균 병원장은 “연초를 맞아 직원들의 힘으로 사랑나눔운동을 전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상을 우뚝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직원 성금 등으로 눈, 심장, 흉터수술 등을 해왔고 이번에 귀수술로 확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