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복정동 주민센터와 분당동주민센터가 이색 제설시책을 펴 주목받고 있다.
13일 일선 동주민센터, 주민 등에 따르면 사람 통행이 빈번한 곳에 제설함 등을 설치하거나 일반 관용차량에 넉가래를 부착해 눈치우기 등 일상 생활형 이색 제설작업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정동주민센터(동장 한경옥)의 경우 주민들이 주로 오가는 인도 등 통행로와 버스 정류소에 고무통 제설함과 빗자루를 비치, 통행인 등이 눈쌓이는 현지에서 눈제거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염화칼슘이 담긴 희망제설함은 응달이 져 눈이 잘녹지 않는 골목길 등에 40개를 설치했고 버스정류장 8곳에 각 2개씩 큰 빗자루를 비치, 통행인과 버스 승객등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성과를 내 확대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1일 폭설이 내릴 때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이 비치된 빗자루로 정류장 주위 눈쓸기를 하는 모습과 경사진 골목길 염화칼슘 살포 장면이 연출 됐다.
분당동주민센터(동장 염용섭)는 잦은 폭설을 보다 쉽게 치우기 위해 일반 관용차량 앞에 특별히 제작한 넉가래를 부착해 제설작업에 나서 적은 인력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넉가래는 파이프를 이용해 탈부착이 쉽도록 했고 바닥에 브러쉬를 부착, 완충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모 씨는 “적은 인력을 극복하기 위한 관공서의 아이디어 제설 시책들이 보기에도 좋다”며 “이들 좋은 시책들이 널리 전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