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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과학, 고대사 퍼즐을 풀어줘! …과학 삼국사기·삼국유사

세계속 韓과학사 사례로 기술

과학 삼국사기·삼국유사

이종호 글|동아시아

각 360쪽 347쪽|각 1만6천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과학 관련 사실을 동서양 근현대의 사례들을 통해 비교설명 했다.

저자는 우리 유산에 과학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제작 및 작동 방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자료가 거의 없다.

수많은 외침과 전란 또는 관리소홀로 거의 파손되거나 멸실됐다. 위정자들의 고의 훼손 파괴했다. 조상과 스승에 대한 숭배사상으로 이들의 잘못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철회했다는 등이다.

일례로 로마양식으로 제작된 황금보검이 신라에서 발견된 이유를 들었다.

이 보검은 1973년 경주의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14호분에서 발견됐는데 황금보검의 무늬들은 신라와는 전혀 관계없는 로마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제작지는 지금의 체코, 폴란드, 러시아 지방인데 왜 동부 유럽이 아니라 경주의 대릉원일까.

경주로부터 8천km 떨어진 동유럽의 지배자가 황금보검을 계림로 14호분의 피장자에게 선물했다는 얘기다. 이로써 당시 동유럽과 신라의 관계를 추적한다.

결론은 흉노라는 매개자를 통해 신라와 훈족의 지배자와의 연계를 짓는다.

트라키아 지역에 근거지를 둔 훈족과 신라의 친연성을 인식할 때 흉노의 지배자가 중국과의 전투에서 패해 궁지에 몰리자 일족을 이끌고 두 갈래로 분지하는데 한 갈래는 훈족의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고, 다른 한 갈래는 신라의 지배자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저자는 과학을 통해 역사를 분석하면서 역사학자들이 놓치기 쉬웠던 과학적 내용을 읽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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