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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한 情 나누는 ‘스포츠 영웅들’

 

영하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5일 안양에서 한파를 녹이는 흐뭇한 소식이 전해졌다.

전 프로복싱 WBC 세계챔피언을 지낸 장정구(48) 씨와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49) 씨, 배구 국가대표 출신 장윤창(51) 씨,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44) 씨, 한국 육상의 간판이었던 이진택(41) 씨 등 왕년의 스포츠스타들이 안양 호계 2동에 있는 안양노인복지회관을 찾았다.

우리나라 스포츠 영웅이 중심이 된 봉사단인 ‘함께하는 사람들’이 이날 안양을 찾아 노인들을 위한 자장면 급식봉사를 벌인 것이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이들 봉사대열에 합류해 스포츠스타들과 한 몸이 돼 밀가루 반죽과 면을 뽑고 자장면을 직접 날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스포츠스타들은 안양노인복지회관의 정규 프로그램인 라틴댄스와 탁구도 노인들과 함께 즐기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함께하는 사람들’은 지난 2007년 결성돼 매월 1회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포츠로 국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던 분들이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안양에서 온정을 펼친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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