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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생활… 어떻게 좀 해줘요”

분당 한솔A 60대 장기간 민원… 과민성으로 알려져
주민들 “여러명 심한 생활고통 구체적 대책 마련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분당한솔아파트 한 입주민이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불평,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청이나 경찰서 지구대는 물론 국민권익위나 국회위원 등에게 까지 전화를 하고 있어 이곳을 관리하는 주택관리공단 분당한솔7관리소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관리소, 주민 등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소재 한솔아파트는 지난 1994년 9월에 입주한 영구임대아파트단지로 1천420세대의 이 아파트는 세대당 34㎡등 작은 규모며 장애인, 독거노인 등 관리대상 주민이 많이 거주해 거동불편 등으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아파트 관리가 쉽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A동 4층에 입주한 B모(69·여)씨가 심한 냄새가 풍기거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2층거주 이모(62·맹인)씨, 3층 김모(34·수급자)씨와 5층 손모(72·여)씨를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B모씨의 과민성 반응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B씨에 대한 주위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B씨는 민원을 제기하며 실제 윗층과 아랫층 거주민들에게 폭언 등을 일삼아 심적·신체적 고통을 주고 있고 시청, 경찰서 지구대, 국민인권위원회, 국회의원 등에게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 행정적 낭비까지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주민들은 강제 입원 등 적절한 조치로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보건법상 강제입원 조치는 대상자가 정신질환으로 직·간접적인 신체적, 물리적 위해가 있을 때로 한정 돼 현재로서는 생활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한 입주민은 “한 사람으로 인해 여러명이 심한 생활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보다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희 관리소장은 “지속적인 민원에 난감하다”며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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