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민·안산상록을) 의원은 18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슈가 된 ‘통합의 정치, 감동의 정치’라는 트위터 글에 대해 “구제역처럼 퍼진 정치불신에 대해 자성하자는 의미에서 쓴 것”이라고밝혔다.
김 의원은 “구제역으로 가축 200만 마리가 살처분 당했는데, 국민들을 만나 구제역처럼 퍼져 있는 정치불신, 정치인에 대한 분노를 보며, 우리 정치가 살처분 위기에 있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단에서 봉사 활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아리조나 연설 침묵을 보며 감동을 받아 쓴 글”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감동을 갖고 민주당이 집권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정치를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자는 의미였는데, 엉뚱하게 이석현 의원에 대한 비판의 글로 읽혀 죄송스럽다”라며 “이 의원은 대포폰 문제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를 제기해 야당의원으로 매우 빼어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석현 의원 문제로 인사청문회에 영향이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인사청문회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당내 무상교육, 무상보육, 무상의료 이슈에 대해선 “무상교육과 보육에는 찬성하지만 무상의료는 신중해야 한다”며 “증세는 신중히 해야 하는 문제이니 만큼 섬세하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