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18만7천원대로 조사됐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1주일 정도 앞둔 20일 도내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에 필수적인 과일과 채소류, 육류 등 23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18만7천75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6만8천510원에 비해 11% 정도 오른 수치다. <표 참조>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의 설 차례상 비용은 각각 16만원대, 20만2천원대로 조사돼 전통시장이 27%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품목 중 사과와 배, 단감, 밤, 대추, 조기, 가래떡, 대파 등 15개 품목은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했고, 밀가루와 계란, 두부 등 8개 품목은 하락했다.
전년대비 가장 큰 오름새를 보인 품목은 대파(1단)로 평균 2천960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4% 정도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사과(5개)와 배(5개) 역시 특품 기준 각각 89.6%, 94.2% 상승한 2만3천원, 2만2천800원대를 기록했다.
또 쇠고기(1㎏·1등급)의 경우 국거리용과 산적용 모두 평균 4만7천원대로 전년대비 11% 정도 가격이 뛰었고, 가래떡(2㎏·1만1천200원·66%)과 단감(5개·4천90원·39%), 밤(400g·2천90원·14%), 대추(400g·8천30원·26%) 등도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설 명절이 가까워질 수록 평균 10% 정도 가격이 더 오른다”며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그나마 저렴하게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