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구출된 삼호드림호가 오는 27일 오만 무스카트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국방부가 긴박했던 ‘아덴만 여명작전’ 4분25초 분량의 동영상을 23일 공개했다.▶관련기사 3면
이종명 합동참모본부 민군심리전부장(육군소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삼호주얼리호는 현재 최영함의 호위 아래 오는 27일 오만 무스카트항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최영함은 오만 무스카트항에서 군수물자를 보급받고 다시 작전에 투입된다.
또한 생포된 해적 5명의 처리 여부는 국내로 이송해 직접 처벌하는 쪽으로 가닥 잡고 오는 27일 최종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방부가 공개한 4분25초 동영상 자료에는 현지시간 새벽 3시30분 작전이 시작돼 4시58분 본격적인 구출작전이 진행됐다.
새벽 3시30분부터 삼호주얼리호 상공을 기동하던 미 해군의 P-3C 해상초계기와 연락을 취하던 청해부대는 최영함의 선수를 틀어 해적들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고속정을 강하, 5시23분 최영함에서 이륙한 링스헬기의 위협사격이 시작됐다.
최초의 승선이 이뤄진 새벽 6시9분, 공격팀 1개조가 선미 갑판에 오르는 것을 시적으로 6분 뒤 2개조 모두가 삼호드림호 갑판에 올랐다. 공격팀 2개조는 20여분의 교전끝에 26분 선교를 완전 장악하고, 특전대원들은 57개 객실을 수색하던 중 오전 9시2분, 격실에 숨어있던 해적들과 교전이 벌어져 9시32분 교전 중 해적 1명을 생포하고 2분 뒤 해적을 추가로 생포하는 등 56분 작전이 모두 종료됐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의 경우 해적을 처리할 수 있는 예멘과 오만 등과 국가협정이 없어 법무부와 해양경철청을 중심으로 국내 이송에 대한 법률 검토 및 실무준비해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